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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스 라비, 신보 가사 해명[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그룹 빅스 라비가 신보 '레드벨벳'으로 성희롱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레드벨벳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 사과를 전했다.

라비는 4일 "가사에 언급된 레드벨벳 구성원들과 소속사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지켜봐 주시는 많은 팬 여러분들께도 죄송하다"라고 고개 숙였다. 

이어 "오늘(4일) 레드벨벳 소속사를 통해 구성원들은 물론 관계자분들께 직접 전화로 사과를 전했다. 부끄럽게도 작업을 하면서 가사 속 내용으로 인해 많은 분이 불쾌함을 느끼실 수 있음에 대하여 스스로 인지하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또 "유통사와 협의해 모든 음원사이트에서 음원을 내리기로 했다. 다소 시간이 걸릴 수는 있으나 최대한 빠르게 조치하겠다"라며 문제가 된 음원을 삭제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3일 공개된 라비의 네 번째 미니 음반 '로지스(ROSES)'의 수록곡 '레드벨벳'은 연인을 레드벨벳 케이크에 빗대 표현했다. 성적 은유가 드러나는 해당 곡에 그룹 레드벨벳 구성원들의 이름과 유명 곡들이 언급되자 음악 애호가들은 불쾌하다는 반응을 드러냈다. 특히 라비가 레드벨벳과 친분이 있는 것이 아니라고 밝히며 논란은 커졌다.

이와 관련 라비는 최근 진행된 인터뷰에서 "달콤한 단어들을 활용한 곡이다. 레드벨벳 케이크의 달콤한 맛에서 영감을 받았다. 소재에서 유사성을 가져왔을 뿐 가수 레드벨벳과는 관계없다"라고 밝혔다.

아주경제 최송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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