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양이 장윤정을 언급했다.
11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서는 가수 김양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양은 친구이자 동료 가수인 장윤정을 언급하며 최근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했을 때에 대해 “저는 전혀 몰랐고 가서 모니터 화면으로 윤정이가 나오는 걸 알았다”고 전했다.
이어 “윤정이는 제가 대기실에 있으니 나오는 줄 모르다가 제가 무대에 올라가서 소개할 때 알았다. 저는 너무 민망하고 윤정이는 ‘쟤는 왜 나왔어?’ 이러고 만감이 교차했다. 친구한테 노래에 대한 평가를 받아야 하는 입장이니 무대 오르기 직전까지 집에 가버릴까 엄청 고민했다. 내가 여기 잘 나온 게 맞나, 내 자리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친하게 지냈고 윤정이 시집가기 전에는 같이 술도 자주 마시고 집에도 놀러 가고 했는데 어느 순간 제가 윤정이한테 연락하기가 미안하더라. 못 나가는 친구가 잘나가는 친구한테 부탁할 것 있어서 전화하는 것처럼 혼자 자격지심에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며 “윤정이도 같은 마음이더라. 이 친구가 부담스럽게 느끼지 않을까, 자존심 상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했었다더라. 저는 그때 윤정이가 울어줬던 것만으로도 마음이 전달됐다”며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또 김양은 두 사람이 친구가 된 계기에 대해 “제가 데뷔했을 때 윤정이는 이미 엄청난 대스타였다. 노래 잘하고 예쁘고 말도 잘하고 끼도 있고 재치 있고 모든 걸 갖춘 친구이다 보니 멋지고 부럽다는 생각을 했다”며 “트로트 가수가 되고 대기실에서 만났는데 나이를 물어보더라. 79년생이라고 했더니 자기는 빠른 80이라 ‘몇 달 언니네요 그럼’ 이러더라. 이때가 아니면 윤정이 같은 스타와 친구가 안 될 것 같더라. 혹시 친구 하고 싶어서 이야기한 것 아니냐고 친구 하지 뭐, 이래서 그때부터 친구가 됐다. 너무 재밌게 시집가기 전에는 술 한잔하고 헤어지고 그런 시간을 많이 가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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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 “친구 장윤정에 연락 못 했다”...왜? -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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