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코미디언 겸 영화감독 심형래가 전성기 시절 상상초월 수입을 공개해 스튜디오를 초토화시켰다.
27일 오후 방송되는 MBN '신과 한판'에는 1980~1990년대 원조 초통령으로 대한민국을 평정했던 영구 캐릭터의 주인공 심형래가 출격,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리얼 한판 토크를 벌인다. 방송에서는 '슬랩스틱 코미디의 정수', '개그계의 레전드 바보' 영구의 탄생 비화부터 광고 및 음원 차트를 올킬했던 전성기 시절 수입, 어린이들의 슈퍼 히어로 배우에서 SF영화 영화감독이 된 계기와 영광의 영구쇼 1열 직관까지 날 것 그대로의 시원한 삶풀이 토크 한판을 그려낸다
이날 심형래는 "1982년 KBS 제1기 개그맨으로 데뷔한 후, 영구 캐릭터로 데뷔 7개월 만에 독보적인 인기를 얻었다"라며 "코미디계 황제 이주일 선배의 장벽을 깨고 1위를 했다"라고 말을 꺼냈다. 이어 "전속 모델만 8년, 광고는 100편 넘게 찍었다"며 그 당시 폭발적인 관심과 넘사벽 인기에 대해 언급해 주위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 심형래는 'CF 한 편 당 아파트 한 채 값을 받았다"라고 털어놔 보는 이들의 입을 떡 벌어지게 만들었다. 그는 "CF 한 편에 8000만원을 받았다"면서 "광고만 100편 넘게 찍었으니까, 당시 시세 아파트 160채를 구매할 수 있었던 수입이었다. 집값 시세로 따져봤을 때, 1984년 당시 압구정동의 아파트를 7800만 원에 매입했었다. 현재는 40억 정도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때 영화 '영구와 땡칠이'의 경우 러닝 개런티로 받았는데, 일반 출연료의 7배 수준이었다"라며 "다른 배우들이 제일 많이 받은 돈이 3000만 원일 때 2억 원을 받았다"라며 그 시절을 회상했다.
그도 그럴 것이, 심형래는 한국의 찰리 채플린으로 불리며 '영구야 영구야', '변방의 북소리', '내일은 챔피온', '동물의 왕국' 등 여러 코미디 프로그램의 인기 코너를 통해 화려한 전성기를 보냈다.
데뷔 6년 만에 KBS 코미디대상을 수상한 것은 물론 인기에 힘입어 1993년 영구아트 무비 영화사를 설립, 제작자 겸 영화감독으로 활동 무대를 넓혀 SF영화 산업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또 1999년에는 대한민국 21세기 신지식인 1호로 선정됐던 바. 그러나 '티라노의 발톱', '용가리' 등을 시작으로 '디워', '라스트갓파더' 등 그가 메가폰을 잡은 영화들이 흥행에 실패하며 파산, 이혼 등의 파란만장한 인생사로 주변에 안타까움을 안겼다.한편 '신과 한판' 심형래 편은 오는 27일 오후 9시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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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형래 "전성기 CF 한 편당 압구정 아파트 한 채 값" -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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