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금쪽 상담소'에서는 조영남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조영남은 "왜 사람들은 나를 재수없게 보는가, 왜 나한테는 안티가 많은가"라며 고민을 털어놨다.
조영남은 지난해 전 배우자 윤여정이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미나리'로 여우조연상을 탔을 당시 '바람피운 남자에 대한 우아한 복수 같다'는 말을 남겨 논란이 일었다.
조영남은 "지금은 시간이 많이 지나 조용해졌지만 거의 죽을 뻔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조영남은 "(당시) 아는 기자한테 전화가 왔다. 윤여정이 아카데미 상을 받게 됐다더라. 그래서 내가 멋있게 답했다. '바람피운 남자에 대한 우아한 복수 같다'고. 멋있지 않나. 내 딴에는 서구식으로 아카데미상 탔다니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발언을 한 뒤 대중들이) '네가 왜 남의 잔치에 젓가락을 얹냐', '무슨 자격이 있다고 재수 없는 소리 하나'라고 하더라. 전시회가 중단될 정도였다"고 덧붙였다.
또 지난 2005년 친일 발언을 했던 것도 언급하며 "광복 60년 기념, 한일 수교 40주년, 을사늑약 100년이던 해였다. 기자의 권유로 일본에 가서 몇 개 연재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에서) 기차 타고 오사카 가는데 한도 끝도 없이 집이 있더라 국내는 (기차를 타고 가다보면) 산도 있고 빈 데가 많은데"라며 "그렇지만 우리가 일본을 능가할 것이라고 썼다. 그런데 그 때 산케이 신문 기자와 인터뷰했는데 '독도 문제 처리에 있어서 일본이 한 수 위'라고 한 것 딱 한마디 뽑아서 논란이 됐다. 그런 의도가 아니다"고 이야기했다. 또 "친일이라는 단어 해석이 일본과 친하게 지낸다는 뜻이다. 그런데 매국의 뜻으로 완전히 바뀌었으니 한글을 이렇게 하면 안된다는 뜻으로 말했는데 (논란이 됐다)"고 덧붙였다.
조영남은 "전부 이런 식이었다. 내가 '재수없는 X, 방정 떠는 X' 로 평판이 났다"고 억울한 마음을 토로했다. 또 그림 대작 사건에 대해서도 "조수를 다 쓰고, 알리지 않아도 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오은영 소아청소년신경정신과 전문의는 "쭉 들어보니 거침이 없다. 질문을 피해가지도 않는다. 생각과 감정을 거침없이 표현한다"며 "겁도 없는 것 같다. 당당하게 의견을 표현한다. 필터가 없는 게 느껴진다"고 분석했다. 조영남은 "그렇게 해야 편하니까"라며 "필터에 찌꺼기가 가려지지 않나. 그럼 얼마나 찝찝하냐"고 인정했다.
오은영은 "논란에 공통점이 있다"며 "뜻은 알겠다.
어떤 의도인지. 그런데 화법이 논란을 불러 일으키는 화법이다. 대중은 불특정 다수다. 대중은 보편적이고 일반적인 기준으로 생각한다. 그 부분을 잘 고려하지 않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금쪽 상담소` 조영남 "윤여정에 멋진 말 했는데 욕 먹어"…억울함 토로 -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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