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금쪽 상담소’)에서는 화제의 이혼 부부, 최고기와 유깻잎이 고민을 털어놨다.
이혼 부부 예능을 통해 친구 같은 관계를 유지하며 쿨한 모습으로 화제를 모았던 최고기, 유깻잎은 ‘금쪽 상담소’ 최초 이혼 부부 의뢰인으로, 이혼 2년 차다. 두 사람은 서로의 연애를 응원할 만큼 정리가 됐지만, 두 사람 사이에서는 7살 딸이 있다. 이에 최고기는 부모의 연애가 딸에게 직접적으로 영향이 가는지, 딸의 정서 건강에 문제가 되지는 않는지 조언을 구했다.
오은영은 그런 두 사람에게 “혼인 관계는 정리됐으나 부모 역할은 끝난 게 아니다”라며 이혼 부부에게도 상담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부모로서 살아가야 하기 때문에 두 사람이 부모의 역할을 해내기 위해서는 서로에 대한 이해나 갈등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더불어 두 사람이 새로 출발하기 위해서는 이전 결혼의 문제를 파악하지 않으면 이전의 길을 그대로 밟을 확률이 높다고 경고했다.아이가 생겨 이른 나이에 서둘러 결혼한 두 사람에게 오은영은 “아기가 안 생겼다면 결혼했을까?”라고 단도직입적으로 질문했다. 두 사람은 빨리 헤어졌을 거라며 입을 모았다. 오은영은 충분한 논의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임신으로 결혼이 빠르게 진행되는 부모들의 마음속에는 책임감만으로 가득하다며 “책임감 하나만으로는 결혼생활을 유지할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심리적 무감각 상태를 경험하기도 한다고.
이어 오은영은 유깻잎이 아이보다 본인의 삶과 변화에 더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문제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유깻잎은 “어떤 엄마가 되어야 할지 모르겠던 때가 많다”라며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유깻잎은 양육권을 가져가지 않았다는 이유로 많은 비난을 받으며 더욱 아이에 대해 방어적으로 생각한 것에 눈물을 흘리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최고기는 현재 딸과의 일상을 유튜브를 통해 공개하는 이유에 대해 “수입 때문도 있다”라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더불어 그는 최근 건강이 악화해 행복하게 일하기 위한 최선의 결정이었다고. 오은영은 “사실은 안 쿨하다, 여긴 할리우드 아냐, 한국이다”라고 일침을 날렸다. 두 사람이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서 진정성과 진솔함이 빠져있는 느낌이 들었다고.이에 아이를 공개적으로 공개하는 것에 대해 모두가 이야기를 나눴다. 오은영은 “아이의 권리와 입장을 충분히 고려하는 과정이 있어야 한다, 매 순간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라며 “딸의 나이에 맞게 진지하게 이야기하지 않으면 나중에 이용당했다고 생각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딸 솔잎이의 속마음이 공개됐다. 솔잎이는 두 사람이 이혼하던 때를 똑똑히 기억하며 “울어서 숨을 못 쉬었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두 사람을 꼭 안아주고 싶다고. 이에 최고기와 유깻잎은 미안함에 오열했다. 오은영은 “아이에게 솔직하게 얘기하지 않으면 더 걱정한다, 엄마 아빠의 깨진 관계도 나이에 맞게 진정성 있게 설명해야 한다, 버려졌다고 느낄 수도 있다, 구체적인 상황을 얘기할 필요는 없다”라고 조언했다. 더불어 오은영은 “솔잎이에게 소나무가 되어주자”라고 당부했다.
한편,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는 0세부터 100세까지! 다양한 고민을 함께 풀어가보는 국민 멘토(담당지도자) 오은영의 전국민 멘탈 케어 프로그램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서울=뉴스1)
오은영, 이혼 최고기-유깻잎에 “부모 역할 끝난게 아냐”…‘금쪽상담소’ 첫 이혼부부 - 게임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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