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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August 25, 2022

박시은 둘째 유산 후 심경 "감사했던 9개월…포기 안 해요" - 머니투데이

/사진=박시은 인스타그램
/사진=박시은 인스타그램
유산의 아픔을 겪은 배우 박시은(42)이 심경을 전했다.

박시은은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회복으로 한 걸음 나아가며, 저도 다시 시작해야 하기에 마음을 추슬러 보려 한다"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앞서 박시은의 남편 배우 진태현(41)은 지난 19일 아내의 유산 소식을 알렸다. 당시 그는 "8월 16일 임신 마지막 달, 정기검진 날에 태은이가 아무 이유 없이 심장을 멈췄다"며 출산 예정일 20일을 앞두고 딸을 떠나보냈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박시은은 "지난 열흘은 꿈 같았다. 갑자기 일어난 일이라 마음의 준비할 시간이 없어서 더 그랬다"며 "그 와중에 혼자 모든 일을 챙겨가면서 눈물 흘리며 글 쓰는 남편을 보며, 또 제가 눈앞에 안 보이면 걱정하고 놀라는 남편을 보며, 정작 위로받아야 하는 사람이 날 위로하고 챙기느라 정신력으로 버티고 있는 모습에 더 눈물이 났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제 저도 남편을 위로해주며 함께 회복하려고 한다"며 "모든 일에는 뜻이 있고, 그 뜻을 지금은 알 수 없다. 우리 부부는 포기하지 않기로 했다. 태은이가 다시 와 줄 거라는 희망을 품고 몸부터 회복하고 마음은 천천히 회복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많이 웃고, 눈물이 차오를 땐 그대로 흘려보내면서 아픈 마음도 천천히 조금씩 씻어내 보겠다"며 "시간이 조금 걸릴 것 같다. 하지만 또 살다 보면 회복될 거다. 9개월은 참 감사한 시간이었고, 함께 해 준 태은이에게 너무 고마웠다"고 심경을 밝혔다.

/사진=진태현 인스타그램
/사진=진태현 인스타그램
박시은은 "태은이는 더 좋은 곳으로 가서 행복할 것"이라며 "많은 분이 같이 아파해주셨다. 따뜻한 위로와 응원 메시지들이 큰 힘이 됐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끝으로 "혹시 우리 부부를 보시면 너무 가슴 아파하지 말고 웃으면서 반갑게 인사해달라. 그럼 더 힘이 날 것 같다"고 당부했다. 진태현은 해당 게시물에 "사랑해"라고 적으며 아내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박시은 인스타그램
/사진=박시은 인스타그램
한편 박시은은 1세 연하 배우 진태현과 5년간의 열애 끝에 2015년 결혼했다. 이들 부부는 제주 보육원에서 인연을 맺은 박다비다(24)를 2019년 10월 첫째 딸로 입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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