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런즈' 유지태-곽도원-이범수-이민정. 사진ㅣ각소속사아이오케이컴퍼니는 28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지난 9월 22일 아이오케이컴퍼니와 슈퍼노트는 '빌런즈'의 극본을 집필한 김형준 작가에 대한 저작권법위반으로 서울강남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에는 '빌런즈' 드라마 제작배포방송금지 등에 대한 가처분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빌런즈'는 태원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하고 CJ ENM이 기획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다.
유지태 곽도원 이범수 이민정 등을 캐스팅 해 이미 모든 촬영을 미쳤다. 당초 내년 상반기 티빙에서 공개할 예정이었으나, 지난달 주연 배우 곽도원이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되며 공개 일정이 무기한 연기된 상태다.아이오케이컴퍼니 관계자에 따르면 '빌런즈'는 지난 2011년 영화사 비단길의 '퍼팩트'라는 가제로 출발했고, 2018년께 김형준 작가가 극본 작업에 합류하며 '플랜B'로 제목을 수정한 작품이다.
아이오케이 측은 "김형준 작가가 영화 극본 작업에 함께했고, 이후에 드라마화를 위해서 드라마 극본을 집필했다. 정식 계약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드라마 극본 작업을 했는데 작가료에 대한 이견이 있었다. 그래서 다른 곳에서 투자 유치를 해서 드라마 제작을 하고 작가료를 메우는 방식으로 얘기가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빌런즈'가 제작된다는 소식을 듣고는 합의를 위해 두 세차례 논의를 진행했다.
제작사가 얼마나 힘들게 제작하는지 알기 때문에 억울하지만 최대한 합의를 보려고 했는데 결국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고 고소까지 가게 됐다"고 설명했다.이에 대해 '빌런즈' 제작사 태원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지난 26일 가처분 신청 관련 심문이 있었고 법원에서 양쪽의 주장을 다 들은 상태"라면서 "작가님이 고소인측과 협의중인 것으로 안다. 법원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양측이 원만히 합의에 이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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