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19에 걸렸다는 이야기도 전했다. 그는 "최근에 내가 방심을 했는지 뒤늦게 코로나에 걸려 후각을 완전히 상실했었어요. 롱 코비드일까 은근히 걱정이 되었는데 다행히 천천히 회복이 되었어요. 울 퐐로(팬덤)들도 아직은 방심 말길 바래요"라고 당부했다.
서태지는 "올해가 데뷔 30주년이었죠. 그런데 너무 조용히 지나가서 많이 섭섭했을 거예요. 그럼에도 얼마 전에 우리 퐐로들이 예쁜 마이크를 선물해 주었는데 함께 정성스럽게 준비해준 이 스페셜한 마이크를 올해는 사용하지 못해 안타깝지만 다음번 공연 때는 꼭! 사용을 하도록 할게요. 이렇게 마음들을 모아주어 너무 고마워요"라고 밝혔다.
새 앨범 소식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서태지는 "아마 지금 여러분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소식은 나의 새 음반 소식일 텐데요. 몇 년간 좋은 소식을 전하지 못해서 퐐로들이 많이 지쳐있는 것을 있는 것을 잘 알기에.. 오늘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지 일 년 내내 고민이 많았어요. 이번 성탄절에는 꼭 희망찬 이야기를 전하려 했는데, 실은 더 많은 예상치 못한 일들이 생겼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의 나는 변화들을 받아들이고 새로운 마음가짐도 필요한 어떤 분기점에 서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이를 잘 해내야 다음 단계로 갈 수 있고, 또 잘 할 수 있다 믿지만.. 현재의 판단으로는 그게 한두 해로 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걱정이 크답니다. 좀 복합적인 상황들이라 지금은 설명해주기가 힘들지만 딱히 나쁜 일이 있는 건 아니니 괜한 걱정은 안 해도 돼요 ^^ 그저 최선을 다해 답을 찾고 있는 것뿐이니 언젠가는 편하게 말해줄 수 있을 거예요"라고 부연했다.서태지는 "오늘.. 어떤 기약을 해줄 수가 없기에 마음이 무겁고 속상하네요. 그래도 가끔 생존 신고는 할 테니 걱정은 말고 당분간 잠시 내려두고 조금 긴 호흡으로 편하게 기다려주면 고마울 것 같아요"라며 "유난히 추운 겨울, 모두들 따뜻한 성탄절 보내기를 바라고 2023년은 우리 퐐로들에게 아주 아주 좋은 일들만 생기는 행복한 한 해가 되길 기원해요. 흰 눈이 모두 녹은 후 봄이 활짝 찾아오길 바라는 마음으로.. 2022년의 태지가"라고 글을 맺었다.
1992년 서태지와 아이들로 가요계에 본격 데뷔한 서태지는 올해로 30주년을 맞았다. '난 알아요' '환상 속의 그대' '하여가'(何如歌) '발해를 꿈꾸며' '교실 이데아' 필승(必勝) '컴백홈'(Come Back Home) '시대유감'(時代遺憾) 등 수많은 곡으로 사랑받았다. 1996년 팀은 해체했으나 이후 솔로로 활동하며 '울트라맨이야' '테이크 파이브'(Take Five) '헤피 엔드'(Heffy End) '모아이'(Moai) '라이브 와이어'(Live Wire) '인터넷 전쟁' 등 여러 히트곡으로 사랑받았다.
서태지는 지난 2013년 배우 이은성과 결혼했고 현재 딸을 한 명 두고 있다.
서태지, 30주년 소감 "새 음반, 예상치 못한 일들 생겨" -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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