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 ‘진격의 언니들’에서 서동주가 출연, 과거 사기를 당했던 일화부터 암투병 중인 모친 서정희에 대한 각별한 사랑으로 뭉클함을 안겼다.
14일 방송된 채널S ‘진격의 언니들’ 17화에서 배우 서정희 딸이자 변호사 겸 방송인으로 알려진 서동주가 출연했다.
미국 명문대 출신인 그는 “모태 오지라퍼"라며 자신을 소개, “엄마에게 엄마 노릇을 한다"고 했다. 본격적으로 어떤 고민인지 묻자 “엄마 뿐만 아닌 주변사람 모두에게 엄마노릇해, 잔소리보다 그냥 챙겨주고 싶은데 그만하라고 한다"고 전했다. 단골 카페에서 심지어 아르바이트도 무상으로 도와줬다는 것.
연애할 때 어떤지 물었다. 서동주는 “많이 챙겨주는 편, 이 사람이 날 사귀고 떠나도 좋은 추억이 됐으면 한다"며 “고등학생 때 첫사랑인 친구, 숙제를 도와줬는데 본인은 농구하러 가더라"라고 호의가 몸에 밴 탓에 주변에선 당연한 것처럼 받아들여진다고 했다. 또 서동주는 “어떤 잘못도 솔직하게 말하면 용서해준다, 앞으로 안할 거란 반성하면 바람까지도 용서한 적 있다"고 말해 깜짝 놀라게 했다. 하지만 바람을 1년 간 피웠다는 설정에는 “용서 안 된다"고 정정했다.
계속해서 서동주는 “화가 있는데 스스로에겐 적은 편, 남의 일에는 화가 많이 나는 편 남의 부탁 거절도 못 한다. 불가능하면 단호히 거절하지만 좀 힘들다"며 보증 등 금전적인 요구도 수용하는 지 묻자 “SNS로 돈 빌려달라는 사람이 많았다. 난 안 속을 거라 생각했는데 , 개인신상을 보내, 오죽 절박했을까 싶더라"며 진실이면 외면할 수 없던 상황에 돈을 빌려줬다고 했다. 서동주는 “차라리 돈을 주고 맘 편한게 낫겠더라 당시 학생이라 알바로 모은 5백만원 보냈다"고 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세밀한 상환 계획도 들었다는 서동주는 “실제로 돈을 갚더니 멈추기도 하더라 거듭 감사하다더니 연락처를 줬다 문자를 하고 지내, 한국 간다고 하니 집에 오라고 해서 실제로 집을 방문했다"고 해 충격을 안겼다. 서동주는 “집을 방문하니 의외로 평범해 실존인물이었다"며 “봤는데 똑같은 인물이 맞아, 그 자녀도 맞았는데 단지 남편이 없다고 했는데 남편이 있더라, 거의 반 이혼상태라고 했다"고 떠올렸다.
그렇게 인연을 이어왔다는 서동주는 “또 응급실갔다고 SOS를 보내더라, 접수하는 곳 알려달라고 하니 한국은 그렇게 안 된다고 해 마침 네일받고 있는데 사장님이 사기라고 했다"며 “그 병원 입원상태 확인하니 거짓이었다 너무 충격적이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믿었는데 놀랐다. 그렇게 돈이 궁했구나 싶었다"며 일화를 전했다.
이해심이 워낙 많은지 묻자 서동주는 “인생 굴곡이 많아 이해심이 많아졌다, 소통할 때 그나마 유순한편"이라며 “가족 중에서도 가운데 역할. 어릴 적 가족들 사이에서 중재를 도맡아했다 K장녀라고 하는데 성격에 잘 맞아 스트레스 없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유밤암 투병 중인 모친 서정희에 대해 묻자 서동주는 “현재 미국에서 할머니와 한달간 요양 중이다"며 유난히 각별한 모녀사이에 대해 “엄마보다 내 아기 느낌, 나보다 세상을 더 모르는 느낌이다"며 웃음 지었다. 이번에 엄마 근처로 이사간다는 서동주는 “엄마 자주보고 챙겨줘야 마음이 편안하다 엄마가 아프니 5분 안에 갈 수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 암이 걸렸다면 무너질 줄 알았는데 힘들어도 이겨내려고 견뎌내, 일상을 유지하려 노력하신다 굉장히 강인한 엄마더라"며 먹먹한 심정을 전했다.
실제로 어머니가 많이 의지했을 것이라고 하자 서동주는 “항암 치료로 탈모가 많이 와 삭발을 했을 때 저도 같이 삭발을 결심했다"며 “머리카락 잃는게 상실과 충격이기 때문. 하지만 어머니가 극구 말리셨다"며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이에 박미선은 “ 주변에 사람 챙기기 좋아하는 사람 있어 말려봐도 안 된다 챙겨주는게 삶의 힘이기 때문 , 말리는 행동 역시 오지랖인 것 같다"며“본인이 만족하다면 굳이 말릴 이유 없다 얻는 기쁨, 행복, 편안함 느끼면 고민할 필요없다"고 조언했다. /ssu08185@osen.co.kr
[사진] ‘진격의 언니들’
'500만원 사기피해' 서동주 "굴곡 많은 인생"..母암투병도 언급 [어저께TV] - MS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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