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경-김영대-이정신이 삼각 로맨스의 서막을 열었다.
30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별똥별’ 4화는 ‘쉿!! 그들의 심기를 건드려서는 안돼!’라는 부제로, 예민한 아티스트들과 그들을 케어 하기 위해 별의 별 극한 업무를 감수하는 별똥별(별들의 똥을 치우는 별별 사람들)의 밥벌이 라이프를 조명하며 유쾌한 웃음을 자아냈다.
앞서 팬사인회 현장에서 태성(김영대 분)이 실신하는 줄 알고 무대 위로 뛰어올라갔던 한별(이성경 분)은 대 굴욕을 맛봤다. 우스꽝스럽게 슬라이딩을 한 모습이 영상으로 찍혀 유튜브 스타가 되고 만 것. 태성은 한별의 굴욕 영상을 무한 반복재생하며 배꼽을 잡았다.
반면 한별은 내기에서 진 바람에 3개월치 월급도 날아갈 판이었지만 내심 태성의 스트레스 지수가 너무 높다는 사실에 더 마음이 쓰였다. 뿐만 아니라 앞서 파경 소식을 알린 바 있는 전설의 여배우 은시우(최지우 분)와 태성의 사연을 알고 있어 보이는 한별은 태성의 멘탈 걱정이 한층 깊어졌다. 하지만 태성은 곧 론칭될 드라마 ‘별들의 세계’에 집중하고 싶다는 이유로 심리상담을 고사했다.
한편 ‘별들의 세계’가 본격 론칭 되고, 호영(김윤혜 분)이 지방에서 캐스팅한 ‘국밥 총각’ 시덕(이승협 분)이 상경하면서 ‘스타포스’에 새로운 바람이 불었다. 태성의 상대역으로 캐스팅 된 다혜(장희령 분) 역시 대본리딩 현장에서 태성과 처음으로 인사를 나누며 ‘성공한 덕후’의 기쁨을 만끽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크랭크인과 함께 본격적인 드라마 촬영 현장의 이야기가 시작되며 배우와 그들을 밀착 케어하는 매니저들의 에피소드가 조명됐다. 붓기 조절을 위해 생 수박 주스를 먹는 여배우를 위해 매일 아침 수박을 사는 매니저, 다이어트하는 배우 대신 살이 찐 거구 매니저, 체중 관리하는 배우와 함께 강제 단식을 하는 통에 비쩍 말라버린 매니저까지 극한 밥벌이 서사들이 깨알 웃음을 유발했다.
같은 시각 태성은 신입 매니저 정열(진호은 분) 탓에 촬영장에서 매 순간 심기가 불편해지고 있었다. 열정만큼은 발군이나, 그에 비례하게 모자란 정열의 센스 때문. 정열은 스태프에게 음료수를 돌리는데 1+1이라는 이유로 라이벌 배우의 광고 제품을 사오는가 하면 태성을 위해 어렵게 순대를 공수해왔음에도 “간만 가져오라”는 말에 순대를 빼고 진짜 ‘간’만 사오는 외골수 면모로 태성을 뒷목 잡게 만들었다.
이에 유성은 한별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한별은 태성이 좋아하는 옛날 과자를 한아름 들고, 스태프에게 선물할 커피차를 대동한 채 홍보팀원들과 함께 현장에 출동했다. 갑작스러운 한별의 등장에 기분이 좋아진 태성은 촬영을 거부하던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로 일순간 부처로 돌변해 웃음을 자아냈다. 급기야 일손 부족으로 커피차에서 일하고 있는 한별을 찾아가 일일 아르바이트까지 자처하며 못 말리는 ‘한별앓이’로 웃음을 자아냈다.
커피차에서 아옹다옹하며 함께 일을 하는 한별과 태성 앞에서 사건이 발생했다. 노신사가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진 것. 이때 나타난 전직 응급대원 정열은 평소 태성을 위해 바리바리 싸다니던 짐 보따리에서 제세동기를 찾아 노신사를 구해냈고, 자신을 생각하는 정열의 순수함에 비로소 태성의 마음이 열리기 시작했다. 특히 ‘공태성, 매니저와 시민 구했다’라는 미담 기사가 나자 이를 핑계로 정열을 당분간 지켜보기로 하고, 정열에게 아끼는 사탕을 건네는 태성의 츤데레의 면모가 훈훈한 미소를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극 말미 태성의 심기를 건드리는 ‘위협적인 존재’들이 새롭게 등판해 흥미를 높였다. 파경 소식 만으로 태성을 패닉에 빠뜨렸던 시우가 해외에서 유성과 은밀히 만나는 모습이 그려지며 본격적인 등판을 예고한 것. 이에 태성과 시우가 어떤 관계인지 궁금증이 고조되는 한편 그의 등장이 태성과, 한별을 비롯한 스타포스 식구들에게 어떤 파장을 몰고 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또한 평소 한별에게 호감을 품고 있던 수혁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며 연적의 탄생을 암시했다. 특히 수혁은 화제가 된 한별의 유튜브 영상을 보느라 칼같이 지켜오던 6시 칼퇴근을 잊어버리는가 하면, 주말에 카페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는 한별을 목격하고 연락을 해 함께 커피를 마시며 ‘공사 구분’의 원칙을 깨 눈길을 끌었다.
또한 수혁은 한별에게 태성과 사귀냐고 직설적으로 물어 시청자들의 심쿵을 유발했다. 더욱이 한별이 “미쳤냐. 변호사님 고소 당하고 싶으시냐”며 부인하자 “좋은 변호사 소개시켜 드릴까요? 저요”라고 보란 듯이 매력을 어필 해 설렘을 폭발시키기도 했다. 때마침 회사에 들른 태성이 한별과 수혁의 알콩달콩한 대화 장면을 목격하고 모습으로 극이 종료돼 향후 세 사람의 애정 전선이 어떻게 뻗어나갈지 궁금증이 수직 상승한다.
사진=tvN '별똥별'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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