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이종석 소속사 하이지음스튜지오는 공식입장을 통해 "이종석은 아이유와 친한 동료 관계에서 최근 연인 사이로 발전해 진지한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며 "예쁜 사랑을 이어갈 수 있도록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두 사람의 열애설은 이날 한 매체를 통해 제기됐다. 이들이 10년 전 SBS '인기가요' MC로 만나 인연을 이어오다가 4개월 전부터 커플이 됐다고. 두 사람은 가족들에게도 이 사실을 숨기지 않고, 아이유의 남동생과 함께 크리스마스에 일본 여행도 했다는 후문이다.
이종석은 전날 열애 중인 것을 귀띔했다. '2022 MBC 연기대상'에서 '빅마우스'로 대상을 수상한 그는 "군 복무를 마치고 고민과 두려움이 많았는데 그때 인간적으로 좋은 방향성, 긍정적인 생각을 하게 도와준 분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항상 그렇게 멋져줘서 고맙고 내가 아주 오랫동안 아주 많이 좋아했다는 말을 하고 싶다. 정말 존경한다"며 "그 친구를 보면서 좀 더 열심히 살아놓을 걸 이런 생각들을 했다. 앞으로 더 나은 사람이기 위해서 더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해 화제를 모았다.
▲ 이종석 소속사 공식입장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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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이지음스튜디오입니다.
이종석 배우 단독 기사 관련 공식 입장 전해드립니다.
이종석 배우는 아이유 씨와 친한 동료 관계에서 최근 연인 사이로 발전해 진지한 만남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신상출시 편스토랑’ 박수홍. 2022.12.29. (사진=KBS 2TV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개그맨 박수홍(52)과 23세 연하 김다예(29)의 신혼여행이 공개됐다.
30일 오후 방송한 KBS 2TV 예능물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서는 최근 결혼식을 올린 박수홍과 아내 김다예가 제주도 럭셔리 풀빌라로 떠난 신혼여행기가 펼쳐졌다.
이날 공개된 VCR 속 박수홍은 낯선 집의 주방에서 아침 일찍부터 분주히 요리를 시작한다. 박수홍은 요리 실력을 발휘, 신선한 해산물로 기막힌 비주얼의 해물솥밥과 성게미역국을 완성한다.
잠시 후 등장한 김다예는 남편의 요리에 감동하며 함께 곁들일 반찬을 만들기 시작한다. 그녀는 “오늘은 특별한 날이니까 마음을 담아봤다. 여보에 대한 사랑을 담아볼게”라며 하트 달걀말이를 만들어 화답했다. 류수영은 “신혼 때만 먹을 수 있다는 전설의 반찬 아니냐”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아내가 요리하는 동안 박수홍은 단 한 순간도 아내에게서 눈을 떼지 못한다. 박수홍은 아내 뒤에서 무심한 척 지켜보고 있다가 아내가 뭔가 필요할 것 같다 싶을 때마다 센스 있게 아내를 돕는다. 두 사람의 모습에 ‘편스토랑’ 식구들은 “저렇게 좋을까”라며 함께 웃는다.
이어 함께 만든 요리로 식사를 마친 부부는 외출에 나선다.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두 사람은 서로 사진도 찍어주고, 뽀뽀도 나눈다. 이에 싱글남 이찬원은 “너무 부럽다. 신혼여행 가고 싶다”고 울부짖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든다.
모두의 예상이 맞았다. 괜히 시상식 내내 카메라가 객석에 앉은 배우 이종석을 의미심장하게 비춘 게 아니었다. 30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공개홀에서 열린 ‘2022 MBC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은 ‘빅마우스’ 이종석에게 돌아갔다. ‘빅마우스’는 올해 MBC 드라마 중 가장 높은 시청률 13.7%(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한 드라마다. 대상 외에도 올해의 드라마상, 최우수연기상(임윤아), 베스트커플상(이종석·임윤아)까지 4관왕을 차지했다.
또 이날 시상식에선 MC와 최우수연기상 수상자로 만난 그룹 소녀시대 멤버 임윤아, 최수영가 주고받는 대화와 서로를 향해 흘린 눈물이 눈에 띄었다.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한 가수 겸 배우 육성재를 비롯해 이혜리, 연우, 김민주 등 아이돌 출신 배우들도 다수 상을 가져갔다. ‘2022 MBC 연기대상’에서 모두를 집중시킨 순간들을 쿠키뉴스가 돌아봤다.
“어머니, 안심하셔도 될 것 같아요”
‘W’로 MBC 연기대상을 수상한 지 벌써 6년. 당시 20대였던 배우 이종석은 군복무를 마친 30대 배우가 되어 다시 같은 무대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이날 이종석은 “20대 때는 이 상의 의미를 잘 몰랐다”며 “30대가 돼서 오랜만에 복귀작으로 인사드렸다. 많이 사랑해주시고 이렇게 큰 상까지 주셔서 책임감과 무게감이 다르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과거 이종석은 예상치 못한 수상이었는지 대상 소감을 짧게 마무리해 화제를 모았다. MC였던 김국진이 소감을 직접 더 묻기도 했다. 이종석은 “어머니가 어젯밤 혹시 상 받으면 네가 수상 소감을 잘 못하니까 연습하라고 하셨다”라며 “지금도 가슴을 졸이시면서 보고 계실 거다. 아직까진 괜찮은 것 같다. 사랑하고 고맙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윤아야, 지금이야. 울어야 돼”
소녀시대가 연기대상 시상식에 떴다. 초대가수가 아니라 배우로 참석했다. 이날 김성주와 MC를 맡은 최수영은 여러 차례 임윤아를 언급했다. 베스트커플상을 받고 싶지만 ‘빅마우스’ 이종석·임윤아가 가장 견제된다고도 했고, 1·2부 쉬는 시간 임윤아와 나눈 대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최수영은 ‘팬레터를 보내주세요’로 단막극 부문 우수연기상을 수상하러 무대에 올랐다. 모니터에 임윤아의 모습이 잡히는 걸 본 최수영은 “윤아야, 지금이야. 울어야 돼” “응. 오케이, 오케이”라며 오랜 기간 함께한 동료만 가능한 호흡을 보여줬다. 임윤아가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하자 최수영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잠시만 이 기쁨 좀 느끼고 올게요”
이날 ‘금수저’로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한 육성재는 소감을 쉽게 잊지 못했다. 잠시 기쁨을 느끼고 오겠다며 뒤돌아 호흡을 가다듬는가 하면, “왜 이렇게 떨리냐”, “잠시만요”, “어디까지 했죠”라고 혼잣말을 거듭했다. 그는 “앞으로도 최고로 우수한 연기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배우 육성재 되겠다”고 소감을 전한 후, “사실 오기 전에 콘서트를 마치고 왔다”며 팬들을 호명해 아이돌 그룹의 본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날 시상식에선 임윤아, 최수영, 육성재 외에도 이혜리, 연우, 김민주 등 아이돌 출신 배우들이 대거 트로피를 손에 쥐었다.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과 ‘금수저’로 나란히 신인상을 수상한 김민주와 연우는 “편한 마음으로 왔는데 너무 떨린다”, “수상 소감을 차분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떨린다”며 차분히 배우로서 소감을 전했다.
“개인적으로 숫자 2를 좋아해요”
2022 MBC 연기대상은 깔끔하게 진행됐다. 2시간40분 정도로 자정 전에 끝났다. 수상자들이 무더기로 무대에 오르는 공동 수상도 거의 없었다. 베스트커플상도 딱 한 커플에게 주어졌다. 애써 참석한 배우들을 챙겨주는 인기상이나, 듣도 보도 못한 새로운 상도 없었다. 그나마 배우 최원영이 수상한 베스트 캐릭터상이 생소했다. 최원영은 “처음 듣는 상이라 무슨 상일까 했다”라며 “후보에 굉장히 좋아하는, 팬인 배우들이 계셨다. 가슴이 뛰고 설렌다”고 감격을 누렸다. 그는 갑자기 ‘2’를 좋아한다며 스스로의 의미 부여를 시작했다. 최원영은 “2022년 새해가 시작됐고, 데뷔 20주년이기도 했다”라며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감사한 자리에 왔고, 연기대상 2부에서 이렇게 뜻 깊은 상을 받았다. 이(2)변이다”라고 말해 객석의 웃음을 자아냈다.
제니는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난 3월 건지, 서린과 함께 굿펠라스엔터테인먼트 계약을 종료했다고 밝혔다. 그는 “함께했던 시간을 딛고 새로운 시작을 해 나갈 멤버들의 모습을 변함없는 따뜻한 사랑과 응원으로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제니는 2012년 가비엔제이 3기로 합류한 당시를 떠올리며 “노래하는 한 글자 글자가 너무 소중했고 신나고 즐거웠다. 팬들이 올려주시는 영상 하나하나 엄마에게 자랑하며 눈물이 그렁그렁한 얼굴로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던 기억이 난다. 그 행복했었던 기억을 시작으로 어느덧 가수로서 10년이란 시간이 이렇게 차곡차곡 쌓이고 있다”며 “돌이켜 볼 시간이 별로 없었다. 왜 인지 그러고 싶지 않았다. 이제 와 돌아보니 지금의 나를 노래하게 해준 그 세월들이 참 감사하단 생각이 든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동안 가비엔제이의 음악을 사랑해 주셨던 팬 여러분, 언제든 어디서든 열렬히 지지해 주었던 해인가 가족들 가슴 깊이 감사하단 말씀을 전하고 싶다.그동안 보내온 시간들, 앞으로 다가올 시간들을 한데 모아 좋은 음악으로 보답하겠다.앞으로 더 좋은 날들이 많을 것”이라며 “많이 응원해 주실 거라 믿는다. 미리 고맙다”며 새해 인사를 전했다.
사진 : ‘2022 MBC 방송연예대상’ 방송화면 캡쳐 : 후너스엔터 제공[전남인터넷신문/임철환 기자]배우 이장우가 지난29일 생방송으로 진행된‘2022 MBC 방송연예대상’ 버라이어티 부문 인기상과 베스트 커플상을 거머쥐며, 2관왕에 올랐다.
이장우는 MBC ‘나 혼자 산다’를 통해 ‘먹을 것에 진심’인 모습을 보여주며 전현무, 박나래와 ‘팜유라인’을 형성, 시청자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나 혼자 산다’ 속 그의 종횡무진 활약이 ‘2022 MBC 방송연예대상’ 수상의 영광으로 이어졌다.
1부에서 이장우는 ‘버라이어티 부문 인기상’을 수상자로 호명되자 예상치 못했다는 듯 소감을 밝혔다. “연기도 너무 하고 싶지만, 요즘에 예능이 너무 재밌습니다”라며 예능 출연에 대한 즐거움을 전했다.
또한 이장우는 꼭 타고 싶다고 밝힌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한 후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팜유라인 전현무, 박나래와 무대에 오른 이장우는 “너무 먹기만 하는 거 아니냐고 그러는데, 저한테는 정말 큰 행복입니다. 먹는 거에 정말 진심이고 그걸 조금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라며 진심을 담은 소감을 전했다.
무엇보다 이날 이장우는 잠시 팜유를 제거한 듯 훈훈한 비주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드는가 하면, “30일 방송되는 ‘나 혼자 산다’ 정말 재밌을 예정이니 시청률 좀 올려주십쇼”라며 ‘나 혼자 산다’에 대한 각별한 마음도 드러내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한편,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한 이장우와 전현무, 박나래 팜유라인의 최강 케미를 확인 할 수 있는 ‘나 혼자 산다’가 오늘(30일) 오후 11시 10분 MBC에서 방송된다.
축구선수 조규성이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의 신경전에 대해 언급했다.
28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신과 함께’ 특집으로 꾸며져 ‘2022 카타르 월드컵’ 축구 국가대표 조규성 선수가 유퀴저로 함께했다.
조규성이 ‘K-승질머리’ 수식어를 안겨준 카타르 월드컵 당시 호날두와의 신경전 상황을 언급했다. 호날두가 교체아웃 되던 중, 조규성과 언쟁을 벌였던 것. 조규성은 “호날두가 아니었어도 어떤 선수라도 그렇게 했을 것이다”라며 이겨야 하는 상황이었기에 느리게 퇴장하는 호날두에게 경고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을 전했다. 조규성은 “경기 도중이라 흥분도 많이 되어있는 상태라 그렇게 했다”라고 부연했다.
이어 조규성은 이후, 호날두를 ‘날강두’로 표현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조규성은 “경솔했다, 호날두 선수를 정말 좋아하는데, 이겨서 기분이 좋아 장난으로 했던 말이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큰 자기 유재석과 아기자기 조세호의 자기들 마음대로 떠나는 사람 여행을 담은 프로그램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
김은숙 작가가 OTT 플랫폼을 통해 첫 복수극을 펼친다. 치정, 권력, 돈 때문에 벌어지는 복수가 아닌 학교 폭력에 대한 복수다.
2022년의 마무리는 '재벌집 막내아들'이었다. 송중기, 이성민을 비롯한 쟁쟁한 연기자들이 살벌한 연기로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의 탑을 쌓았지만 황당한 결말로 그 탑을 모래성으로 만들었다면, 2023년의 시작은 '더 글로리'는 김은숙 작가와 송혜교가 고급스러운 대사와 빼어난 미모로 학교폭력에 대적할 이슈의 탑을 높이 쌓을 것 같다.
넷플릭스를 통해 12월 30일 공개될 '더 글로리'의 6회분을 미리 봤다. 이미 몇 년간 언론을 통해 '학교 폭력'이 이슈가 되며 피해자이건 가해자이건 많은 인물들이 사과하고 반성하거나 발뺌하고 있어 익숙해진 단어라 생각했다. 하지만 '더 글로리'를 통해 보이는 학교 폭력은 익숙함을 거부했다. 왜 피해자들은 엄청난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학폭의 그림자에서 벗어나지 못하는지, 왜 학폭 가해자들은 비난을 받아야 하는지를 이 드라마에서는 현실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그동안 보아왔던 복수는 빼앗긴 것에 대한 앙갚음, 당한 것에 대한 되돌려줌이 대부분이었는데 '더 글로리'의 복수는 그보다 더 원천적이고 처절한 생존의 발버둥이다. 아무리 학폭에 대해 이야기 한들, 그런 말들이 무슨 소용이 있으랴. '백문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이라는 건 이 작품을 통해 알 수 있다.
김은숙 작가는 제작발표회에서 "이 세상의 피해자분들께 드리는 응원"이라며 이 작품의 기획의도를 밝힌 바 있다. 그는 "학폭 피해자들을 봤는데 그분들의 공통점이 현실적 보상보다 가해자의 진심 어린 사과를 원하시더라. 세속에 찌든 저로서는 '진심 어린 사과'로 얻어지는 게 뭔가 고민했는데, '아 얻는 게 아니라 되찾고자 하는 거구나'라는 깨달음을 얻었다. 인간의 존엄이나 명예 등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을 잃는데 그 사과를 받아내야 비로소 원점이고 거기서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했다. 그분들의 '원점'을 응원한다"라고 이야기했었다. 작가의 이런 의도는 작품의 시작부터 끝까지 흐려지거나 변질되지 않고 맹렬한 기세로 타오른다.
그래서인지 김은숙 작가의 복수는 결이 다르다. 일단 매 회차마다 명대사의 향연이다. 아름다운 말이 아니라 뼈 때리고 뇌를 얻어맞는 듯한 맞는 말이 쏟아져 나온다. 가해자들의 뻔뻔함에 대해 주인공의 생각은 통쾌함을 넘어서는 아름답다는 생각이 드는 표현으로 시청자의 뇌리에 박힌다.
그런 명대사를 송혜교가 읊는다. 그냥 있어도 예쁘고 웃으면 더 예쁜 송혜교가 이런 대사를 할 때마다 너무 가슴 절절하게 와닿는다. 시청자들이 따로 노력을 하지 않아도 저절로 송혜교를 응원하게 되고 그녀의 복수가 성공하기를 기원하게 된다. 그 배경에는 김은숙 작가의 장기인 좋은 대사와 주변 캐릭터의 생동감이 있다.
여기에 안길호 PD의 장기인 스릴러에 최적화된 연출이 더해져 모든 에피소드를 한 시간짜리 드라마 보듯 연이어 순식간에 보게 만든다. 또 송혜교 뿐 아니라 임지연, 박성훈, 김히어라, 차주영, 김건우 등의 배우들의 연기도 미움이 돋칠 정도로 좋고, 염혜란, 이도현, 정성일 등의 배우도 제 몫을 한다.
총 16개의 에피소드인데 12월 30일에 8개 에피소드를, 나머지는 2023년 3월에 공개한다. 사실 파트 1을 보고 나면 화가 날 것이다. '문동은'의 불행에 화가 나고, 여기서 파트를 잘랐다는 것에 더 화가 날 것. 차라리 전체를 다 공개하는 게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작품이 공개되기 전부터 하게 만드는 기대작이다.
넷플릭스는 화면 캡처도 안되는데, 앞으로 쏟아질 '문동은'의 명대사를 시청자들이 어떻게 간직하고 공유하면 좋을까? 이런 고민을 미리 하게 할 정도로 '더 글로리'는 새해의 화두가 될 것 같다.
한 여자가 인생을 걸고 계획한 복수의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더 글로리'는 12월 30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박경림이 한복을 입었네?’ 지난 23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방송인 박수홍의 결혼식이 열렸다. 박수홍은 지난해 7월 연인 김다예와 혼인신고를 마쳤으나, 코로나19 유행과 법정 다툼 등의 문제로 1년 5개월 여만에 식을 치렀다. 이날 결혼식에 유재석, 강호동, 김국진 등 동료 연예인들이 총출동한 가운데, ‘보통의 하객’과는 사뭇 다른 박경림·김수용의 모습이 많은 사람의 눈길을 모았다. 박경림과 김수용은 식장 입구에서 신랑 박수홍과 나란히 서서 하객들을 맞이했다. 김수용은 양복 정장, 박경림은 개량 한복 차림이었다. 두 사람이 손을 모으고 박수홍 곁에 있다가, 박수홍과 인사를 마친 하객들과 악수하고 서로 머리 숙여 인사 나누는 모습은 영락없이 ‘혼주’를 떠올리게 했다. 아니나 다를까 이날 여러 매체를 통해 박경림·김수용을 포함한 동료 연예인들이 혼주 역할을 맡았다는 보도가 잇따랐다. <스타뉴스>는 박경림·김수용이 혼주 역할을 자처한 모습을 본 김국진, 이수영도 이들과 함께 혼주 대열에 합류했다고 전했다. 주례 없이 진행된 이날 결혼식에서 김국진은 성혼 선언도 맡았다. 박경림은 ‘착각의 늪’을 개사한 ‘사랑의 늪’으로 축가도 불렀다. 박수홍은 지난 2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결혼사진을 공개하며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함께해주신 많은 분들과 축하 인사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인사드립니다. 덕분에 기적 같은 나날들 보내고 있습니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박수홍 결혼식에서 혼주 역할을 한 박경림, 김수용의 모습. OSEN TV 유튜브 갈무리
‘박남매’ 박경림과 박수홍의 우정은 유명하다. 박경림은 1992년 중학교 1학년 때 학생회 활동으로 참여한 청소년 행사 진행자로 박수홍을 처음 만났다. 그 뒤 박수홍과 편지를 주고받으며 박수홍 팬클럽을 만들어 초대 회장을 지냈다. 박경림이 방송에 데뷔한 뒤에는 <박수홍 박경림의 아름다운 밤>(에스비에스), <좋은 사람 소개시켜줘>(한국방송2) 등 여러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했다. 지난 2007년 치러진 박경림의 결혼식 또한 박수홍이 가족처럼 도왔다. 박경림은 지난 24일 <스포츠서울> 인터뷰에서 “지난 30년 동안 아저씨(박수홍)에게 받은 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아저씨가 내 결혼식 준비도 도와주셨고 신혼여행까지 보내주셨다”며 “당시 (박수홍이) 웨딩업체를 운영하기도 했지만 마치 친여동생을 시집보내는 느낌으로 준비해주셨다”고 밝혔다. 김수용과 김국진도 박수홍, 김용만과 ‘감자골 4인방’으로 오랜 인연을 이어왔다. ‘감자골’은 1991년 한국방송 대학개그제로 데뷔한 희극인 가운데 한 팀을 이룬 네 사람을 아울러 부른 말이다. 김수용은 지난 24일 <엑스포츠뉴스> 인터뷰에서 “가족들이 결혼식에 참석하지 않으니 누군가는 앞에서 혼주 역할을 해야 하지 않나. 그래서 박경림 씨와 하게 됐다”고 말했다.
<라디오스타>에 함께 출연한 박수홍, 박경림의 모습. TV-People 유튜브 갈무리
박수홍의 결혼식 보도 댓글에는 “피보다 진한 의리의 혼주 너무 따뜻해요”, “결혼식에 참석한 지인분들, 이렇게 박수홍씨를 지지하고 응원하는 우리들 모두가 수홍씨 가족입니다. 외롭지 않게 성대하게 결혼식을 하게 되어 보기 좋습니다” 같은 응원 메시지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꼭 피로 맺어져야만 가족인 것은 아니다. 혈연 중심의 가족 개념은 점차 생계주거공동체, 정서적 유대가 있는 친밀한 관계로 확장되고 있다. 여성가족부가 2020년 발표한 ‘가족다양성에 대한 국민 인식조사’ 결과를 보면, 전체 응답자의 66.3%가 혼인·혈연과 무관하게 생계와 주거를 공유할 경우 가족으로 인정하는 데 동의했다. 반드시 함께 살지 않아도 정서적 유대를 가지고 친밀한 관계라면 가족이 될 수 있다는 의견에는 20~40대 응답자의 53% 이상이 동의한다고 답했다. 가족의 존재가 두드러지는 결혼식도 예외는 아니다. 아름다운재단 신선 캠페이너가 아동양육시설을 나와 자립한 청년들을 인터뷰한 내용을 보면, 한 청년은 자신의 결혼식 혼주석에 부모님처럼 여기는 후원자들을 모셨다. 이 결혼식에 참석했던 신선 캠페이너는 27일 <한겨레>와 통화에서 “혈연가족이 아니어도 가족 역할을 해주는 친구들이 많이 왔다. 남부럽지 않은 결혼식이었다”고 말했다.
반려묘 다홍이와 박수홍의 모습. 다홍이랑엔터테인먼트 갈무리
<조선의 사랑꾼>의 한 장면. TV조선 제공
중학생 박경림은 30년 뒤 자신이 좋아하던 스타의 결혼식장에서 가족 역할을 하게 될 것을 알았을까. 두 사람의 우정은 지난해 박수홍이 친형·형수로부터 횡령 피해를 당했다는 의혹이 커져 가족들과 법정 싸움을 시작하는 등 어려운 일을 겪으며 더욱 돈독해진 것으로 보인다. 박수홍은 지난 10월19일 방송된 <라디오스타>(문화방송)에 출연해 “(박경림이) 명절에 내가 밥을 제대로 못 먹을까봐 추석상을 차려놓고 나를 초대했다”며 “이렇게 위기를 겪고 나니까 좋은 점은 정말 내 편인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은 사람과 정말 내 편(인 사람)을 정확하게 깨닫게 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박수홍은 또 다른 가족인 반려묘 다홍이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다. 다홍이는 박수홍이 낚시터에 갔다가 구조해 키우는 고양이다. 다홍이는 불면과 공황장애에 시달리며 잠을 이루지 못하는 박수홍의 곁에서 큰 위안을 줬다고 했다. 최근 박수홍은 <신상출시 편스토랑>(한국방송2), <조선의 사랑꾼>(티브이조선) 등 티브이 예능 프로를 통해 아내, 반려묘와 함께 하는 모습을 적극 공개하고 있다. 그는 “내게 도움을 준 많은 사람들에게 내가 행복하게 잘 살고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찐친’(친한 친구)들이 가족의 자리를 가득 채운 결혼식 장면은 박수홍이 새로 써 나갈 ‘가족 드라마’의 장밋빛 예고편 아닐까. 김효실 기자 trans@hani.co.kr
오는 2023년 1월 2일 첫 방송될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두뇌공조'(극본 박경선, 연출 이진서 구성준, 제작 삼화네트웍스)는 서로 못 죽여 안달 난 두 남자가 희귀 뇌질환에 얽힌 범죄사건을 해결하는, 본격 뇌과학 코믹 수사극이다. '아주 특별한 뇌'를 가진 뇌신경과학자 신하루가 '호구의 뇌'를 가진 형사 금명세와 반전을 품은 흥미진진한 뇌질환 사건을 공조해나가며 환장의 티키타카 케미와 살벌한 웃음, 공감 메시지를 전한다.
무엇보다 예지원은 '두뇌공조'에서 금명세(차태현 분)의 전부인이자 '성욕 과다 뇌'를 가진 김모란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극 중 김모란은 금명세와 이혼했지만, 이혼한 남편 집에 자주 놀러 오는, 다소 철없고 뻔뻔한 인물로 계속 남자를 바꾸고 양다리, 세 다리를 걸치는 등 주체할 수 없는 성욕을 드러내며 흥미진진한 스토리 전개를 이끈다.
이와 관련 예지원이 관능미를 대폭발시킨 '봉춤' 장면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극 중 김모란(예지원 분)이 자신의 욕정을 떨쳐버리기 위해 길거리 한복판에서 춤을 추는 장면. 핫핑크 색 민소매에 블랙 팬츠를 입은 김모란은 표지판 기둥을 봉으로 삼아 팔을 우아하게 길게 뻗으며 무아지경 폴 댄스를 선보인다. 특히 그윽한 눈빛을 드리운 김모란은 열정적이면서도 화려한 자태로 능수능란하게 봉춤을 이어가며 뜨거운 욕망을 표현한다. 과연 '성욕 과다 뇌'인 김모란을 이토록 자극한 인물은 누구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런가 하면 예지원은 '봉춤' 장면을 통해 댄스 본능을 제대로 터트렸다. 예지원은 표지판 기둥을 타고 올라가 춤을 추는 쉽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김모란의 개성을 임팩트 있게 드러내기 위해 심혈을 쏟아냈다. 더욱이 일찌감치 촬영장에 도착해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고, 가로등을 잡은 채 연습을 해 보는 등 프로페셔널함을 뽐냈다. 또한 예지원은 짧은 컷임에도 불구하고 고난도 동작을 여러 번 거듭해야 했지만 지친 기색 하나 없이 밝은 표정으로 촬영에 임해 현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제작진은 "예지원만큼 코믹하면서도 섹시한 캐릭터를 잘 소화하는 배우는 없을 것이다. 역할을 위해서라면 정말 투혼을 불사르며 무엇이든지 할 수 있는 배우"라며 "보는 것만으로도 탄성이 절로 나오는 예지원표 봉춤 장면은 '두뇌공조'에서만 확인 가능하니 많은 시청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가수 서태지. 노컷뉴스 자료사진올해로 데뷔 30주년을 맞은 가수 서태지가 오랜만에 팬들에게 근황을 알렸다.서태지는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 페이스북 등 공식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렸다. "그리운 나의 친구들 그리고 2022 성탄절"이라고 글을 시작한 서태지는 "2022년은 우리나라와 우리 지구에 사건, 사고, 전쟁 등 안타까운 일들이 많았던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작년에 염원했던 엔데믹이 와서 담이가 홈 스쿨을 마치고 학교를 다니기 시작한 것이 가장 좋은 일이었어요"라고 썼다.
최근 코로나19에 걸렸다는 이야기도 전했다. 그는 "최근에 내가 방심을 했는지 뒤늦게 코로나에 걸려 후각을 완전히 상실했었어요. 롱 코비드일까 은근히 걱정이 되었는데 다행히 천천히 회복이 되었어요. 울 퐐로(팬덤)들도 아직은 방심 말길 바래요"라고 당부했다.
서태지는 "올해가 데뷔 30주년이었죠. 그런데 너무 조용히 지나가서 많이 섭섭했을 거예요. 그럼에도 얼마 전에 우리 퐐로들이 예쁜 마이크를 선물해 주었는데 함께 정성스럽게 준비해준 이 스페셜한 마이크를 올해는 사용하지 못해 안타깝지만 다음번 공연 때는 꼭! 사용을 하도록 할게요. 이렇게 마음들을 모아주어 너무 고마워요"라고 밝혔다.
새 앨범 소식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서태지는 "아마 지금 여러분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소식은 나의 새 음반 소식일 텐데요. 몇 년간 좋은 소식을 전하지 못해서 퐐로들이 많이 지쳐있는 것을 있는 것을 잘 알기에.. 오늘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지 일 년 내내 고민이 많았어요. 이번 성탄절에는 꼭 희망찬 이야기를 전하려 했는데, 실은 더 많은 예상치 못한 일들이 생겼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의 나는 변화들을 받아들이고 새로운 마음가짐도 필요한 어떤 분기점에 서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이를 잘 해내야 다음 단계로 갈 수 있고, 또 잘 할 수 있다 믿지만.. 현재의 판단으로는 그게 한두 해로 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걱정이 크답니다. 좀 복합적인 상황들이라 지금은 설명해주기가 힘들지만 딱히 나쁜 일이 있는 건 아니니 괜한 걱정은 안 해도 돼요 ^^ 그저 최선을 다해 답을 찾고 있는 것뿐이니 언젠가는 편하게 말해줄 수 있을 거예요"라고 부연했다.
서태지는 "오늘.. 어떤 기약을 해줄 수가 없기에 마음이 무겁고 속상하네요. 그래도 가끔 생존 신고는 할 테니 걱정은 말고 당분간 잠시 내려두고 조금 긴 호흡으로 편하게 기다려주면 고마울 것 같아요"라며 "유난히 추운 겨울, 모두들 따뜻한 성탄절 보내기를 바라고 2023년은 우리 퐐로들에게 아주 아주 좋은 일들만 생기는 행복한 한 해가 되길 기원해요. 흰 눈이 모두 녹은 후 봄이 활짝 찾아오길 바라는 마음으로.. 2022년의 태지가"라고 글을 맺었다.
1992년 서태지와 아이들로 가요계에 본격 데뷔한 서태지는 올해로 30주년을 맞았다. '난 알아요' '환상 속의 그대' '하여가'(何如歌) '발해를 꿈꾸며' '교실 이데아' 필승(必勝) '컴백홈'(Come Back Home) '시대유감'(時代遺憾) 등 수많은 곡으로 사랑받았다. 1996년 팀은 해체했으나 이후 솔로로 활동하며 '울트라맨이야' '테이크 파이브'(Take Five) '헤피 엔드'(Heffy End) '모아이'(Moai) '라이브 와이어'(Live Wire) '인터넷 전쟁' 등 여러 히트곡으로 사랑받았다.
지난 24일 방송된 ‘2022 KBS 연예대상’에서 이민혁이 ‘올해의 DJ상’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이민혁은 “어려서부터 라디오를 좋아해서 자연스럽게 DJ에 동경했습니다. 제가 DJ 부문 수상자로서 이 자리에 서 있다는 것이 꿈만 같고 영광스럽다. 프로그램을 완벽하게 만들어주시는 제작진분들, 청취자분들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더욱더 책임감을 가지고 여러분의 밤을 책임지도록 하겠습니다”라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지난 2021년 11월 이민혁은 ‘비투비의 키스 더 라디오’에서 처음으로 메인 DJ를 맡아 매끄러운 진행과 선곡으로 매일 밤 청취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 중이다.
더불어 이민혁의 ‘비투비의 키스 더 라디오’는 KBS 쿨FM에서 매일 오후 10시부터 12시까지 방송된다.
한편, 이민혁이 속한 비투비의 10주년 콘서트 ‘2022 비투비 타임 비 투게더(BTOB 10TH ANNIVERSARY CONCERT 2022 BTOB TIME Be Together)‘는 오는 12월 30일과 31일, 내년 1월 1일 3일간 올림픽공원 KSPO DOME(구 체조경기장)에서 개최된다.
“광고대행사에 에이전시 수수료 지급 않고
후크 전·현직 이사들이 나눠가져” 주장
일방 정산에는 “민사 맞소송도 낼 것”
이승기. 후크엔터테인먼트 제공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음원료와 광고료 일부를 빼돌렸다며 후크엔터테인먼트(이하 후크엔터) 권진영 대표 등 전·현직 임원을 형사 고소했다. 이승기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태평양과 최선은 22일 “이승기가 오늘 오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업무상 횡령·사기) 혐의로 권 대표와 재무 담당 이사를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이승기 쪽은 “후크엔터가 데뷔 이후 18년 동안 음원료 매출액 발생 사실을 숨기고 이를 정산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후크엔터의 전·현직 이사들이 이승기를 속이고 광고 모델료 중 일부를 가로챘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이승기의 법률대리인은 광고료 일부를 빼돌린 데 대해 후크엔터의 권 대표와 전·현직 이사 3명을 사기·업무상 횡령 혐의로 고소했다. 이승기 쪽은 “광고 모델료의 10%가 ‘에이전시 수수료’로 수년 동안 광고대행사에 지급된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실제로는 후크엔터의 전·현직 이사들이 이 에이전시 수수료 일부를 광고대행사에 지급하지 않고 나눠 가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이승기가 이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자, 후크엔터는 그제야 사실을 인정하고 이달 16일 음원료와 별도로 편취한 광고료 및 지연이자 약 6억3천만원을 지급했다”고 덧붙였다. 또 “후크엔터가 이승기에게 음원료 미정산금 및 광고료 편취액 약 50억원을 일방적으로 입금한 뒤 채무부존재확인 소를 제기한 건에 대해서도 반소(맞소송)를 제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후크엔터는 이달 16일 이승기에게 미정산금 등의 명목으로 약 48억1천만원을 보내고, 남은 정산금이 없다는 취지로 채무부존재확인 소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승기 쪽은 “후크엔터와 음원료 등 정산에 합의한 적이 없는데도 사전 고지 없이 음원료 미정산금 및 광고료 편취액을 일방적으로 송금했다”고 밝혔다. 이어 “후크엔터가 송금한 정산금은 이승기가 파악하고 있는 정산금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며 “후크엔터의 채무부존재확인 소에 반소를 제기해 미지급 음원료 정산금 및 불법행위에 따른 손해배상금을 청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승기는 2004년 데뷔 뒤 18년 동안 137곡을 발표했으나 후크엔터에서 음원 수익 정산을 1원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며 소속사에 내용증명을 보냈다. 정혁준 기자 june@hani.co.kr
'복덩이들고'가 힐링의 섬 파타야에서 펼쳐지는 MT 현장부터 그리고 새로운 복 나눔을 위해 제주도로 떠난 복덩이 남매의 모습을 공개했다.
22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복덩이들고(GO)'는 전국 기준 시청률 4.4%를 기록해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이날은 제작진과의 가위바위보 대결에서 이긴 김호중 덕분에 특별한 휴가를 떠나게 되는 송가인, 김호중, 허경환, 금잔디, 정다경의 모습이 그려졌다. 초호화 태국 VIP 버스를 타고 에메랄드빛 바다가 반기는 파타야 산호섬으로 향하던 이들은 허경환의 제안으로 점심내기 게임을 하게 됐다. 국민 게임 '팅팅탱탱 후라이팬 놀이'를 모르는 금잔디는 초반 고전하는 듯하다가 금세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해, 결국 허경환이 2패로 점심 내기에 당첨됐다.
산호섬에 도착한 이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신나는 물놀이를 즐겼다. 제대로 물만난 송가인은 "빨리 옷 갈아입고 놀자, 빨리 래시가드"를 외치며 흥분된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속눈썹까지 떼어낸 채 스노쿨링 삼매경에 빠졌다. 물놀이를 좋아해서 항상 아쿠아슈즈와 구명조끼까지 챙겨 다닌다고 밝힌 송가인은 그만하고 쉬라는 매니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3시간 동안 물에서 나오지 않아 현장에 있던 스태프와 멤버들을 모두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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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메랄드빛 바다에서 꿈같은 시간을 보낸 뒤, 태국에서의 일정을 돌아보며 송가인은 "처음 촬영 시작할 때 많고 많은 스케줄 중에 어떻게 소화할지 또, 목 상태도 좋지 않아 민폐를 끼치지 않을까 걱정했다"며 "그런데 촬영하러 온 기분이 아니라 선후배들과 여행하러 온 기분이다. 그동안 쌓인 피로나 스트레스가 다 날아갔다. 소원을 이룬 기분"이라고 속마음을 전했다. 김호중 또한 "어제 잔디 누나, 다경이 와서 분위기가 좋았다. 다경이 '좋습니다' 부르는데 안 따라하신 분이 없었다"며 멀리 태국까지 한달음에 달려와준 친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복덩이 남매는 태국에서도 한식 요리 솜씨를 뽐냈다. 김호중의 고퀄리티 삼겹살 구이와 송가인의 아빠 레시피로 완성한 진도식 김치찌개가 기력을 보충해 줬다. 이 자리에서 송가인은 "물놀이하고 씻으려고 하는데 샤워기 수압이 너무 약하더라. 도저히 안되겠기에 변기 옆에 있는 청소용 호스로 샤워를 엄청 했다"며 "그런데 알고 보니 비데용이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나는 괜찮다. 너무 시원했고, 또 그걸로 씻을 것"이라며 "입도 헹궜다"고 덧붙였다.
부서지는 파도와 타닥이는 모닥불로 감성 충만한 백사장에서 이들의 즉흥 버스킹이 벌어졌다. 감미로운 기타 선율에 자연스럽게 마이크를 잡은 김호중이 먼저 영화 '레옹'의 삽입곡인 스팅의 '셰이프 오브 마이 하트(Shape Of My Heart)'를 선보였다. 이후 송가인과 허경환의 컬래버로 탄생한 '고래사냥'으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여기에 김호중의 '있는데' 발라드 버전이 이어지며 파타야의 밤을 촉촉하게 적셨다. 지난 주 카오산 로드에서 K트롯의 매운 맛을 제대로 선보이며 맹활약한 정다경도 자신의 곡 '좋습니다'와 셀린 디온의 '마이 하트 윌 고 온(My Heart Will Go On)'을 열창했다. 금잔디는 "복남매 두 분이 진짜 명작인 것 같다. 많은 분들을 울리고 웃기는 화가 같은 분들"이라며 자신의 곡 '당신은 명작'을 헌정했다.
태국 공연을 무사히 마친 복남매는 또 다른 역조공을 위해 제주도를 찾았다. 제주도하면 생각나는 노래와 고등학생 시절 판소리 산공부를 위해 제주도에 왔던 송가인의 추억 등을 소환하며 복카를 타고 이동하던 복남매는 즉흥적으로 한 카페에 들렀다. 갑작스러운 복남매의 등장에 깜짝 놀라 얼굴까지 붉힌 사장님은 11년간 다닌 직장을 정리하고 제주 '귀덕 마을'에 정착한 육지 출신 외지인이었다. 사장님의 이야기에 김호중도 "내가 이때 도전하지 않으면 평생 못하고 후회할 것 같았다. 그래서 '미스터트롯'에 도전했다"고 고백했다. 그리고, 이날 마침 개업 1주년을 맞았다는 카페 사장님을 위해 김호중과의 듀엣 무대는 물론, 복남매의 1주년 기념 통 큰 선물이 이어졌다.
제주도의 옥색 바다를 보고 김호중은 "어릴 때 이름이 호중이가 아니라 옥이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피부가 너무 좋아서 어른들이 '옥아, 옥아' 불렀다"고 하자 송가인은 "지금은 어떻게 된 일이야"라고 장난스럽게 말했다. 그러면서 김호중이 "'복덩이들고' 촬영하다 보니 사람들 놀래키는 재미가 있다"라는 말에, 송가인도 "고향 집에서 한 번씩 등신대랑 사진 찍고 계실 때 몰래 가서 '사진 찍어 드릴까요?'하면 깜짝 놀라신다"며 맞장구를 쳤다. 놀란 팬들이 "여기 왜 계세요?"라고 하는데 "저희 집이니까요"라고 답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